치열한 경쟁에 속앓이… 자영업 위기 진단■ 다큐스페셜(MBC 밤 11.15)
자영업의 위기를 진단해본다. 큰 기술이나 많은 자본력 없이도 시작할 수 있고, 진입장벽이 낮아 여전히 많은 서민들이 치킨집 창업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치킨집은 이미 포화상태다. 경기 의정부 한 먹자골목에는 700m의 짧은 골목 안에 20여 군데의 치킨집이 있다. 치열한 경쟁과 소위 '나눠먹기 장사'로 치킨집 주인들은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건설회사 직원으로 17년을 일하다 2년 전 조기 퇴직한 김모씨도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서울 종로에서 음료전문점을 냈다. 퇴직금 1억원과 은행에서 대출받은 1억원 등 총 2억원으로 시작했다. 개업 후 6개월 간은 장사가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점점 매출이 감소해 하루에 버는 돈은 고작 6만원에 불과하다.
깻잎머리 여고생으로 변신해 취재 나선 지연■ 마녀의 연애(tvN 밤 11.00)
14살 차이의 연상녀와 연하남 커플의 16부작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특종에 목숨 거는 39세 시사주간지 '트러블메이커' 기자 반지연(엄정화)은 국민배우 김정도(전노민)의 혼외자 스캔들을 캐기 위해 학교로 들어가 잠복 취재를 한다. 지연은 교복 차림에 일명 '깻잎머리'를 한 여고생의 모습으로 변신해 특종을 잡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느닷없이 나타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내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산타클로스는 뭐든지 시키면 다 하는 '알바의 달인'이자 심부름센터의 직원 윤동하(박서준). 그는 산타 복장으로 길거리에서 섬마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던 중 지연의 습격을 받는다. 그는 하루를 엉망진창으로 망쳐버린 지연을 쫓는데 혈안이 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