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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소나기 골 세례… 인천 꺾고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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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소나기 골 세례… 인천 꺾고 2위 도약

입력
2014.04.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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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김은선(26), 정대세(29), 산토스(29)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인천에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두며 4승2무2패(승점 14ㆍ골득실 +3)가 된 수원은 전남(승점 14ㆍ골득실 +2)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4무4패가 된 인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이는 대전 시티즌이 2008~09년에 걸쳐 세운 K리그 연속 경기 무득점 기록과 타이다.

수원은 전반 12분 염기훈(31)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은선이 왼발로 찬 것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취했다. 정대세는 후반 5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꽂아 넣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31분 산토스가 쐐기골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남은 광양에서 열린 부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009년 7월 이후 10경기 만의 부산전 승리다. 전남은 1-1로 맞서던 전반 21분 이종호(22)가 역전골을 넣어 승점 3을 챙겼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유지한 성남은 승점 9(골득실 0)를 쌓아 전날 서울과 비긴 경남(승점 9ㆍ골득실 -5)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슈팅 숫자에서 15-5로 앞서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환 성남 감독은 "더 잘하려고 했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많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포항은 전날 열린 홈 경기에서 제주를 3-0으로 꺾었다. 개막 2연패 뒤 6경기 무패 행진(5승1무)을 달린 포항은 전북(승점 14)과 울산(승점 13)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전북 현대는 전반 15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 서울은 경남과 0-0으로 비겼다.

성남=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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