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넘어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나이지리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도 대비 89%가 증가한 5,090억 달러로, 남아공의 GDP(3,720억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관광대국인 태국과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경제 규모를 앞지르는 수준이다.
나이지리아의 급격한 경제성장은 지난해부터 국제 규정에 맞춰 GDP 산출 방식을 적용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최대 인구(1억 7,400만 명)를 가진 만큼 향후 성장잠재력은 더 크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나이지리아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입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과격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 등의 본거지라는 인식 등은 해외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인식된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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