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이 12일 미군의 필리핀 군기지 이용을 확대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남중국해의 중국 위협에 대응한 군사태세 강화의 일환이다.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필리핀 방문때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정에 서명한다. 필리핀은 헌법으로 외국군의 주둔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 협정에 따라 미군의 일시적인 주둔을 위한 시설 건설이 가능해진다.
미군 주둔의 거점으로는 과거 미군 기지가 있었고 남중국해 감시에도 유용한 수빅 옛 미 해군기지와 클라크 공군기지 등이 유력하다. 미군은 냉전 종식 이후인 1992년 필리핀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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