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철도 현안인 광역철도망 건설과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사업 충남 논산역∼청주공항 구간(총 연장 106.9㎞) 중 1단계인 대전 신탄진역∼충남 계룡역 구간(35.2㎞)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사업은 2019년까지 충남, 대전, 충북의 호남선 및 경부선 철도에 전철망을 건설하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충청권 핵심 공약이다.
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527억원을 투입해 해당 노선을 복복선화하고, 정거장을 현재 6개에서 11개로 늘리게 된다. 신설되는 정거장은 덕암ㆍ중촌ㆍ용두ㆍ문화ㆍ도마역이다.
대전시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을 이루는 3호선 역할을 하게 되고, 2호선과도 환승체계를 갖춰 지역 교통체계를 친환경 철도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 염홍철 시장은 "예비타당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논산-계룡-대전-세종-청주공항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시켜주는 광역철도망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인근 지자체와도 힘을 합쳐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15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그 동안 조사결과를 종합 검토해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아산시 신창면과 전북 익산시 대야면을 잇는 장항선(총연장 121.6km)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6,7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설계를 거쳐 2017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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