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세계 최초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한 전남 완도는 '해조류 보물창고'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국내 해조류 생산량은 85만톤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4번째로 많다.
국내 85만톤 중 45%인 37만여톤은 완도에서 생산된다. 대표적으로 김 2,160여톤, 미역 18만4,000여톤, 다시마 17만여톤, 톳 1만4,280여톤, 매생이 1,800여톤이다. 청각 파래 꼬시래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완도 해조류 양식장은 2만3,000㏊로 여의도 면적의 27배다. 9,039어가가 연간 37만4000톤의 해조류를 생산해 1,5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무려 500여종의 해조류가 자생하고 있으며 이 중 50여종이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조류는 바다에서 자라는 광합성 생물을 총칭하며 색조 성분에 따라 홍조류, 갈조류, 녹조류로 구분한다. 이중 홍조류는 깊은 바닷속에서 서식하며 갈조류는 다시마, 미역, 톳처럼 바닷속 중간층에서 서식하고 성장이 가장 빠르다. 뜨거운 물에 데치면 색깔이 녹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녹조류는 바다 위나 얕은 물에서 서식하며 파래가 대표적이다. 해조류는 칼슘, 철분,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성장하는 어린이와 뼈가 약해지는 노인들에게 좋은 자연 건강식품이다.
한편 최근에는 식품뿐만 아니라 음료 식자재 주류 사료 미용·화장품 공업 의약 제지 등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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