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수술 몇 번이나 했나요”
요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불임으로 고통받는 부부가 많은 것 같다. 의학계선 신부의 나이가 많으면 임신도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렵게 아이를 갖더라도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무속인 견해로는 불임부부가 많은 것은 낙태로 인한 죄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연애기간이 길면 자연히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고, 결혼이 늦어질수록 낙태를 하는 횟수는 증가하게 된다.
무슨 일이든 재수가 없으면 동티가 나듯이 낙태 수술도 잘못 하면 문제가 된다. 부모와 인연을 맺어 세상에 태어나고 싶었던 생명이 중절 수술로 한이 맺히면 태아령(낙태령)이 된다. 한이 많아 구천을 떠도는 태아령은 천도재를 지내 극락왕생을 빌어야 한다.
태아령이 산모에 있으면 집안일도 꼬이는 것은 물론 이유 없이 몸도 아프다. 특히 임신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서두에 낙태로 인한 죄 때문에 불임부부가 늘어난다고 했던 것이다.
지극히 무속적인 견해이지만 이와 관련된 불임부부가 많은 것을 보면 일리가 있다고 본다. 작년 가을에 불임부부가 장장 2시간 동안 사연을 토해냈다. 전국의 유명 한의원 순례는 물론 시험관까지 다 해봤지만 결혼 7년째인데 아기가 없다며 굿을 부탁했다.
“왜 굿을 하려고 합니까?”
“기적이라도 일어날까 싶어서요.”
“낙태 수술은 몇 번이나 했나요.”
새댁이 주제 파악을 못하는 것 같아 낙태 수술 이야기를 했더니 결혼 전에 세 번 했다면서 얼굴을 붉혔다. 사정 설명을 하고 새댁을 따라 다니는 태아령을 천도하는 굿을 했더니 기적처럼 임신이 되었다. 태아령이 머물면 영적인 장애로 인해 꿈에 자주 나타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담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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