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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20세 스피스 최연소 VS 50세 히메네스 최고령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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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20세 스피스 최연소 VS 50세 히메네스 최고령 우승 도전

입력
2014.04.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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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빠졌지만 새끼 호랑이가 나왔다. 20세 조던 스피스(미국)가 제7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골프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2012년 이 대회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첫 출전, 최연소 우승 노리는 새끼 호랑이

스피스는 지난해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 1931년 산타 모니카오픈의 랠프 걸달(미국)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신예다.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진 최연소 마스터스 우승 기록(21세104일)을 바꾼다. 스피스는 1993년 7월에 태어나 만 20세8개월이 됐다.

또 스피스는 1979년 퍼지 졸러(미국) 이후 35년 만에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정상에 오르는 선수에 도전한다.

만일 스피스가 우승하면 17년 마다 최연소 우승자가 나온다는 재미있는 진기록이 이어진다. 1963년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당시 23살의 나이로 마스터스 최연소 챔피언이 됐고 17년이 지난 1980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역시 23세 우승으로 새 기록을 썼다. 이 기록은 또 17년이 흐른 1997년에 우즈가 만 21세로 다시 바꿔놨다. 올해 스피스가 우승하면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은 17년 만에 다시 새로운 주인공에게 돌아간다

1995년 브라이언 헤닝거(미국) 이후 19년 만에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4라운드 챔피언조에 들어간 스피스는 “지금까지 샷을 구사하거나 퍼트를 할 때 긴장을 해 본 적이 없고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면서 “평소 꿈꾸던 일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냉정함을 잃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최고령 우승 드라마 연출될까

올해 50세의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도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3언더파 213타의 성적으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히메네스가 기록한 66타는 마스터스 사상 50대 선수가 기록한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이다.

히메네스가 우승하면 스피스와는 반대로 최고령 마스터스 우승 기록이 된다. 현재 기록은 1986년 니클라우스의 46세다. 마스터스뿐 아니라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68년 PGA 챔피언십의 줄리어스 보로스(미국)의 48세 4개월이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히메네스는 “50세가 됐다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얼마든지 공을 멀리 칠 수 있고, 어느 정도 마음먹은 대로 공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린 아담 스콧(호주)은 1오버파 217타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7오버파 223타 공동 4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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