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키워야 해요."
지난해 10월 이지선 사장(49)이 설립한 인스파이어는 국내 최초의 지식 매니지먼트 업체다. 지식 매니지먼트 업체란 1인 창조기업처럼 강연이나 저술 등 개인의 지식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는 1인 기업들을 관리해주는 곳이다. 그는 "개인 브랜드가 중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주는 곳"이라며 "지식 산업계의 SM엔터테인먼트나 YG 같은 기획사"라고 밝혔다.
이 사장이 독특한 업체를 만든 이유는 지식도 대중문화 못지 않은 한류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은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자신을 알릴 수 있다"며 "그만큼 1인 창조기업들도 SNS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SNS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은 1인 창조기업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사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기본이고, 그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소셜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스파이어가 필요한 이유다. 이 사장은 "개개인을 부각시킬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 이를 더 많은 사업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준다"며 "이렇게 되면 1인 창조기업은 자신의 전문성 키우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많은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스파이어는 미디어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모의 인터뷰부터 SNS에 올린 콘텐츠에 대한 반응 분석, 위기 관리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는 "전파력이 빠른 SNS 시대에 유명인도 말 한 번 잘못했다가 위기를 맞는 경우가 많다"며 "위기 관리도 브랜드 알리는 일 못지 않게 1인 창조기업에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런 이유로 이미 30여명의 1인 창조기업이 인스파이어와 일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식 산업이 국가의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인 1인 창조기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삼는 만큼 올해 많은 1인 창조기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만 누가 실행에 옮기느냐가 1인 창조기업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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