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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주요 기능 탁월" 시장 평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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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주요 기능 탁월" 시장 평가 긍정적

입력
2014.04.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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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11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 125개국에 동시 출시되며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이는 삼성 휴대폰 사상 가장 많은 국가에 동시 출시되는 것으로, 삼성은 다음달까지 150여개국으로 출시국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S5는 역광이나 실내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1,600만 고화소 디지털카메라, 5.1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등을 기본 장착했다. 또 지문인식 기능과 스마트폰 중에 최초로 심장박동을 확인할 수 있는 심박센서 등을 갖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S5와 연동해 통화 및 음악재생, 건강관리를 위한 심박센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부속장치 '삼성 기어2'도 함께 선보였다.

갤럭시S5는 그동안 삼성의 기술력이 총결집된 전략 스마트폰이지만 출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선 약 한 달 전부터 일부 부품에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출시되기 힘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지난달 말에 국내에 갤럭시S5가 먼저 출시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국내 조기 출시를 둘러싸고도 말이 많았다. 당초 삼성전자가 MWC에서 발표한 공식 출시일은 이달 11일이었는데 국내 이동통신 3사만 지난달 27일 먼저 출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시용으로 확보한 물량 일부를 조기 판매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이통 3사는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영업정지를 당해 SK텔레콤만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렇다 보니 SK텔레콤이 갤럭시S5 효과를 기대해 조기 출시를 서둘렀고, 잇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출시를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를 갤럭시S5에 대한 유례없는 관심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이다보니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며 "이전 제품들과 달리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신들은 갤럭시S5를 집중 조명하며 다양한 평가들을 쏟아냈다. 미국 IT전문지 씨넷은 "모든 주요 기능이 탁월한 제품"으로,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기본기에 강한 제품"으로 꼽았다. 폭스뉴스도 "현재까지 나온 갤럭시 휴대폰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전 제품의 개선에 그쳤다"고 저평가했고, 타임지는 "대량 생산 제품 같다"고 꼬집었다.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가 2분기에만 2,0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가격이 80만원대여서 기존 제품보다 비싸지 않고, 경쟁제품이 없다는 점도 갤럭시S5에 유리한 요소다.

국내에서는 알뜰폰 업체들까지 갤럭시S5 판매에 나섰다. 에넥스텔레콤과 SK텔링크가 이날 갤럭시S5 판매에 들어갔고, 알뜰폰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도 삼성전자와 갤럭시S5의 이달 중 출시를 협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경쟁자인 애플의 아이폰6는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고, LG전자의 'G프로2'는 두 달 전인 2월에 먼저 출시됐다"며 "갤럭시S5가 시기적으로 빈 틈을 잘 공략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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