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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년의 집 출신 삼성맨의 '아주 특별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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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년의 집 출신 삼성맨의 '아주 특별한 희망'

입력
2014.04.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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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한 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가 청중들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특별한 강사의 강연과 함께 열렸다.

11일 열린 삼성 열정락서 콘서트는 부산 알로이시오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산 마리아수녀회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부산 알로이시오 중ㆍ고교는 지역 청소년 보육시설인 '부산 소년의 집'과 '송도 가정'학생들이 다니는 곳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삼성SDS의 김동현 부장은 이날 청중으로 초대된 부산 알로이시오 중ㆍ고교생들과 같은 부산 소년의 집 출신이자 학교 선배다. 그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부산 소년의 집에 들어갔지만 학교에서 합주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힘든 시절을 견뎠다.

1987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단돈 5만원과 이불 두 장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김 부장은 "전문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일에 몰두했고, 사내에서 우수 IT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삼성SDS인 상까지 받았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불안해 하지 마라"며 "시작은 언제나 불완전하니, 내일을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꿈을 꾸고 목표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는 개그맨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한 정성화씨도 강연자로 나섰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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