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PG 충전소서 급발진 사고? 휴게실로 승용차 돌진 4명 사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PG 충전소서 급발진 사고? 휴게실로 승용차 돌진 4명 사상

입력
2014.04.11 12:04
0 0

11일 서울 남부순환도로 LPG충전소 휴게실로 승용차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서초구 방배동 남부순환도로 SK LPG충전소에서 정모(58)씨가 운전하는 2005년식 LPG용 NF쏘나타가 세차기에서 나오다 맞은편 휴게실을 덮쳤다.

사고 차량은 유리창을 뚫고 휴게실 안으로 돌진해 택시기사 서모(58)씨와 김모(41)씨, 이모(57)씨를 들이받고 정모(59)씨를 치어 차량 밑에 깐 채 벽에 충돌한 뒤 멈췄다.

휴게실은 유리창으로만 외부와 분리돼 있어 충돌 충격이 그대로 안에 전해졌다. 휴게실 중앙에 서 있었던 정씨는 크게 다쳐 병원 이송 중 숨졌고, 오른쪽 벽 의자에 앉아 있었던 서씨는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씨와 김씨는 타박상을 입어 각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정씨는 별다른 외상이 없어 바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운전경력 31년인 정씨는 2011년부터 사고 차량을 운전했고, 사고 전 특별한 차량 결함이나 이상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

정씨는 경찰에서 "길이 20m 정도인 세차기를 지나는 동안 시동을 끄지 않고 기어는 중립으로 유지하다 세차가 끝나 출발하기 위해 엑셀레이터를 살짝 밟자 갑자기 차가 튀어나갔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사결과 사고차량이 멈춘 지점에 3m 가량 급제동할 때 생기는 타이어자국이 남아있었다"며 "제동장치는 작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충전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도 의뢰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