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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김지홍 KDI 교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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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김지홍 KDI 교수 유력

입력
2014.04.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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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김지홍(58ㆍ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금융계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14일 임기 만료되는 임승태 금통위원 후임으로 김 교수를 포함한 3~4명의 후보를 압축하고 조만간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김 교수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청와대 인사 검증까지 모두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최종 인선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원은 7명 중 당연직인 총재, 부총재를 제외하고 은행연합회를 비롯해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대한상의 등 5개 기관이 각각 1명씩 추천권을 행사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번에 임기 만료되는 자리는 은행연합회 추천 몫이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개발연수실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부터 KDI에서 국제, 통화정책 등의 연구를 맡아왔다.

후보군에는 김 교수와 함께 허경욱(59)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함준호(50)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인실(58)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인선이 늦어지는 경우 막판에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허 전 대사는 금융계 요직이 빌 때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함 교수는 KDI 연구위원,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금융정보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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