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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안동에 세계 인문학 석학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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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안동에 세계 인문학 석학 한자리

입력
2014.04.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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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필적하는 인문분야 국제포럼을 표방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해외 석학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안동시는 올 7월로 예정된 창립 포럼을 앞두고 인문학 방면의 해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고 조만간 국제행사 대행업체 용역입찰 공고를 발주하고, 국내 교수들에게도 자문을 구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선정 대행업체는 행사 메인 디자인 개발부터 외국 학자들의 안내와 통역, 수행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외 석학들을 다수 모시는 만큼 행사의 성공 여부가 국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행사 기획 및 운영 경험이 가장 풍부한 전문 용역업체를 선정해 포럼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도이힐러 마티나 영국학술원 박사, 쉬지아루 중국 니산포럼 주석, 조셉 찬 홍콩대 교수, 일본의 요시다 미츠오 동경대 교수 등의 참석이 결정돼 있다.

국내 석학들이 참여한 21세기 포럼 조직위원회도 지난해 12월 구성, 최근 '현대 세계 속의 유교적 인문가치'라는 포럼 주제를 제시했다.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인 김광억(인류학)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고 김혜숙(철학) 이화여대 교수, 류석춘 연세대 교수, 이승환 고려대 교수, 양일모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직위는 안동대와 국학진흥원, 문화예술의전당 등에서 분산 개최되는 20여개 세션의 발표 및 토론 주제를 다듬는 학술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포럼을 주관할 한국정신문화재단도 출범, 이용태 퇴계학연구원장이 이사장을 맡아 인문가치포럼과 지역문화 진흥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재성 안동시 세계포럼담당은 "이번 포럼에서는 동아시아의 유교적 가치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확장, 지구촌의 공존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대를 대표하는 세계적 인문학자들이 안동에 모이는 행사를 앞두고 모든 문화적 역량과 행정력 등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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