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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영덕에 너도나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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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영덕에 너도나도 출마

입력
2014.04.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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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인 김병목 군수가 불출마하는 영덕군수 선거는 무주공산답게 8명의 예비후보들이 난립,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5명은 곧 닥칠 경선이 본선이라는 각오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영덕은 9개 읍면에 인구가 4만168명, 선거인수 3만5,400명으로, 유권자의 30%인 1만2,000여표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덕군수 새누리당의 경선방식이 100% 주민 여론에 의해 결정되면서 공천 신청자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김성락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이희진 전 강석호 의원 보좌관, 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 박병일 영덕자치발전연구회장 등이다. 이중 선두권의 김성락, 이희진 후보에 맞서 조두원, 장성욱 후보의 추격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오차범위 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성락 후보는 40여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영덕 토박이다. 공직생활을 영덕읍사무소에서 시작, 면장에 이어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총무과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거치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 사이에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그는 영덕중고 총동창회부회장, 영덕JC 특우회장, 국제인권옹호연맹대구본부 부위원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영덕지회 이사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으로 두터운 인맥을 쌓고 있다.

이희진 후보는 20여년간 3명의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로 쌓은 경험이 자산이다. 중앙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일한 인맥과 신뢰를 밑거름 삼아 영덕을 경북 동해안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조두원 후보는 35년간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울진과 포항, 대구 등을 기반으로 틈틈이 고향인 지품면과 영덕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고충도 해결해주면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고향인 영덕에서는 만년 조순경"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영덕군의 조순경이 되어 군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성욱 후보도 27년의 공직생활 중 대구시와 경북도, 안전행정부,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행정경험을 미래 영덕에 쏟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영덕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개혁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그는 주민들을 만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고향을 오래 떠나있었던 그는 주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박병일 후보는 영덕군 영해면 출신으로 영해고와 김천 실업전문대, 한국방송대, 경북대 행정대학원 등을 거치고 잠시 포항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한편 무소속으로는 황승일 전 강구면장과 안효백 원상석제 건축사, 오장홍 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유학례 전 영덕농협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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