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는 크림사태를 통해 러시아와 대결 구도를 맞으며 지난 10년 중 가장 힘든 도전에 직면했다.
나토의 큰 문제 중 하나는 유럽 각국의 국방비가 가파른 하락 곡선을 긋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위기 이후 특히 하락세는 더하다. 2008년 이후 이탈리아의 국방예산은 21.5% 하락했고, 영국은 9.1%, 독일은 4.3% 줄어들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러시아의 국방비는 31.2% 늘었다.
나토는 28개 회원국에게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국방예산을 운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이를 지킨 나라는 4곳뿐이다. 또 많은 국가들이 국방예산의 대부분을 군인들 급여와 연금에 쓰고 있다. 나토는 회원국들에게 예산의 20% 이상은 군수품 확충에 쓸 것을 권고했지만 지난해 11개 국가만 이를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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