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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휴대폰 원격으로 먹통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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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휴대폰 원격으로 먹통 만든다

입력
2014.04.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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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도난ㆍ분실해도 정지 시킬 수 있는 기술이 모든 휴대폰에 탑재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국내 모든 신규 스마트폰에 도난방지기술인 '킬스위치(Kill Switch)'를 넣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킬스위치는 단말기 분실ㆍ도난 시 원격 제어나 사용자 설정을 통해,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다.

이 기능은 11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 모델에 기본 탑재되고, LG전자 휴대폰은 3분기 출시 모델부터 탑재돼 출시된다. 팬택은 지난해 2월 출시한 베가 넘버6 모델부터 킬스위치 기능인 V프로텍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은 분실·도난 단말기를 다른 사람이 재사용할 수 없도록 '초기화 후 재사용 잠금' 기능을 탑재했는데, 단말기 분실 사용자는 삼성전자 웹페이지에서 모바일 잠금, 데이터 삭제하기, 위치 찾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팬택 제품 사용자는 단말기를 분실한 경우, 팬택서비스 온라인 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지난해 휴대폰 분실 건수는 123만건으로 전년보다 29만건 늘었고, 해외 밀반출도 3,059건으로 전년 대비 1,172건 증가했다. 절도는 2012년 기준 3만1,075건으로 전년(1만9,376건)의 3배로 급증했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스마트폰은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반드시 킬스위치 기능을 사전에 설정해 분실 도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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