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는 10일 "인도 정부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성폭력 사건 등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카쉬 대사는 이날 한남동 주한 인도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도 정부와 언론, 사회단체 등은 인도 내 잇따른 성범죄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 내 강력 성범죄 사건이 최근 잇따라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도의 관광객 숫자는 눈에 띄게 급감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도는 여행 기피지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프라카쉬 대사는 "세계 국가별 성폭력 지수에서 인도는 매우 낮은 수준인데도 언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인도의 치안 상황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15일부터 인도에 갈 때 사전 비자를 발급 받지 않아도 되는 '도착 비자' 발급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도착 비자는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한 뒤 입국해 인도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 받으면 되는 제도이다. 지난해에는 일본과 태국 등 10개국에 적용됐다. 도착 비자는 최대 30일 간 인도에 체류할 수 있으면 1년에 2번까지 발급된다. 다만 비즈니스 비자는 이번 도착비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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