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49)이 25년의 음악 활동을 집약한 6장짜리 음반 '컴플리트 마이셀프'(Complete Myself)를 내놓는다. 안치환이 그간 발표한 96곡을 사랑(Love), 인생(Life), 저항(Resistance)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눠 담은 앨범으로 솔로 가수가 아닌 밴드 '안치환과 자유'의 일원으로 기존 곡을 새롭게 편곡해 다시 녹음했다. 소속사 에이앤엘 엔터테인먼트의 송학진 실장은 "이번 앨범은 안치환과 자유가 지난 10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며 6개짜리 CD로 구성한 앨범은 한정판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중가요 노래패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멤버로 음악 생활을 시작한 안치환은 1989년 솔로로 데뷔해 2010년 '오늘이 좋다'까지 10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2012년 싱글 '카오스'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곡도 새 앨범에 담길 예정이다. 안치환은 "앨범을 내는 것이 점점 무의미하게만 느껴지고 그런 시대의 흐름을 모르진 않지만 나는 또 다시 뮤지션의 자존심과 긍지로 이뤄진 이 기나긴 작업의 결과물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는다"고 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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