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곧 국채를 발행해 4년 만에 국제 자본시장에 복귀한다고 9일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5년 만기 국채를 즉시 발행하고자 국제적 은행들에 인수 업무를 맡겼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아테네 방문 전날인 10일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국채발행 주간사는 JP모건과 도이체방크이며 발행 규모는 최소 20억 유로(2조9,000억원)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구제금융 2,400억 유로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구제금융 지원이 끝나면 국채를 발행해 구제금융을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그리스 민간과 공공부문 노동조합 총연맹은 메르켈 총리의 방문을 앞두고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24시간 총파업을 벌여 교통과 의료, 공공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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