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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동·식물 자원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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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동·식물 자원 '풍부'

입력
2014.04.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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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국립공원에 동·식물 3,00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은 10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무등산자연자원조사 최종보고회를 갖고 무등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모두 3,668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멸종위기종은 13종, 천연기념물은 11종, 한반도고유종 47종, 국내 미기록종 9종이 새롭게 관찰됐다. 이들 동·식물은 원효사·증심사 지구, 장불재, 천왕봉, 수만리계곡, 용추계곡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1,541종의 생물을 확인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배 가까운 3,668종이 확인됐다.

식물은 1,063종, 포유류 25종, 조류 106종, 어류 19종, 곤충 1,307종, 파충류와 균류 1,148종이다.

무등산보다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도심권 공원인 북한산은 3,790종, 계룡산은 4,306종이 확인된 바 있다. 북한산과 계룡산은 3회에 걸쳐 조사한 반면 무등산은 1회 조사 결과여서 조사를 거듭할수록 생물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멸종위기종 식물은 으름난초 1종이며 포유류는 수달, 삵, 담비, 하늘다람쥐 등 4종, 조류는 독수리, 새매, 붉은배새매, 수리부엉이, 새호리기, 올빼미, 팔색조 등 7종, 곤충은 쌍꼬리부전나비 등 1종이다.

천연기념물은 독수리, 새매, 붉은배새매, 수리부엉이, 소쩍새, 올빼미, 원앙, 황조롱이, 팔색조, 수달, 하늘다람뒤 등 11종이 확인됐다.

옥녀꽃대, 호랑버들, 소사나무, 할미밀망, 이스라지 등 한반도 고유종 13종과 구슬개고사리, 변산바람꽃,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 8종이 확인됐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보호·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더지, 너구리, 삵, 하늘다람쥐, 북방산개구리, 황조롱이 등 다수의 동·식물이 서식한 것으로 확인된 평두메습지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주요 동·식물이 주로 원효사·증심사 지구, 장불재, 천왕봉, 수만리계곡 등 탐방객의 왕래가 잦은 곳에 집중돼 탐방로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외래 식물종 비율이 다소 높고 일부 지역에만 탐방객이 집중돼 훼손지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

한편 무등산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는 5조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시영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무등산에 매우 우수한 생물자원과 문화자원이 있음을 확인한 만큼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야생동물과 식물 서식지 안정화 방안과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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