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친환경 녹색축산 육성을 위해 1% 저리 융자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녹색축산육성기금 지원액 180억원 중 우선 8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융자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가와 축산 관련 단체, 친환경축산물 가공ㆍ유통ㆍ판매 분야 등에 연 1%, 2년 거치 5년 상환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친환경축산물 생산ㆍ가공ㆍ유통ㆍ판매에 필요한 시설이나 운영자금으로 친환경인증 및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지정을 받은 농가 중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사업별 지원 규모는 시설자금이 18가구 67억원, 운영자금이 8가구 15억원이다. 지원 분야별로는 생산분야 10가구 14억원, 가공분야 10가구 37억원, 유통분야 5가구 28억원, 판매분야 1가구 3억원이다.
올해 지원액 중 나머지 98억원은 4~5월쯤 추가 신청을 받아 6월에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과 생산비 절감만이 FTA 시장 개방 등 축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방안"이라며 "축산농가들이 친환경축산 정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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