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로 인해 인근 모텔과 친인척 집을 전전하던 아파트 주민 800여명이 사고 발생 9일만에 귀가할 전망이다.
주민대책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대책위가 붕괴사고로 인한 구조물에 대해 전문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구조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책위는"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375세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입주해 생활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입주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맡은 엘씨안전연구소㈜는 붕괴원인과 관련, 띠장(WALE)과 엄지말뚝(H-PILE) 구간의 접합이 하중을 지지할 수 없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무리한 공사진행과 설계도서와 시공이 차이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흙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접합부 파괴와 변형으로 인한 가시설의 붕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대책위는"시공사인 신안건설산업㈜의 설계도면과 다른 시공, 부실시공, 날림 흙막이공사, 소방도로 폐지로 인한 특혜가 붕괴사고의 또 다른 원인"이라며"향후 변호사를 선임해 신안건설산업㈜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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