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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10월 중국서 신명 한마당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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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10월 중국서 신명 한마당 연다

입력
2014.04.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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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칠석 고싸움놀이가 오는 10월 중국 대륙에서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국제 우호협력 도시인 중국 사천성 성도시 쌍유현 지방정부가 성도시에서 열리는 10월 축제에 민속놀이인 칠석동 고싸움놀이를 초청할 계획이다.

오는 26, 27일 칠석동 고싸움놀이 마을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2회 고싸움놀이축제에 쌍유현 지방정부 부현장을 비롯해 황룡계 화룡무 보존회원 등 22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쌍유현 지방정부에서 고싸움놀이 초대 공연 요청과 사절단을 파견하게 된 것은 두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고싸움놀이와 황룡계 화룡무가 유사한 점이 있고 양국 지방정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화룡계 화룡무는 음력 정월 초이틀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용 몸을 불사르고 재는 강물에 부어 마을과 국가의 번성을 기원하고 집집마다 폭죽을 터뜨리는 등 사천성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개최시기 및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고싸움놀이와 성격이 매우 흡사하다.

지난 1996년 중국 중요문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됐으며 2007년 국제무형문화재축제에서 중국 문화부 문화유산 대상을 수상했다.

남구는 쌍유현 지방정부에서 사절단을 파견하고 고싸움놀이 초청 공연을 요청해 옴에 따라 10월 칠석동 고싸움놀이보존회 관계자를 중심으로 공연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쌍유현 지방정부는 고싸움놀이와 황룡계 화룡무 전승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지역의 민간단체 간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을 주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양 지방정보의 문화교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고 정율성 선생의 손자인 검봉(45)씨의 가교 역할이 켰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두 지역의 문화교류가 민간단체 간에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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