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도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6-7로 졌다.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6승 4패가 됐다.
다저스는 3-6으로 뒤지던 9회 상대 마무리 조 네이선을 상대로 첫 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했다. 그러고는 연속 볼넷과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저스는 대타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콧 반 슬라이크의 3루 땅볼, 디 고든 우전 적시타로 한 점씩 뽑아 극적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였다.
하지만 마무리 켄리 젠슨이 10회초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우중월 홈런을 맞아 결국 6-7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에도 팀이 2-1로 앞선 9회 마르티네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세이브 기회를 날린 젠슨은 시즌 첫 패배까지 떠안았다.
다저스 오른손 선발 조시 베켓은 11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베켓은 4이닝 동안 5안타와 4사구 2개, 5삼진을 기록하고 5실점(4자책점) 했다. 총 85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지난해 고작 8경기를 치르고 목과 어깨, 손가락 등이 마비되는 증세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베켓은 올해에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고 팀의 시즌 10번째 경기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의 위력적인 모습은 없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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