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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이강덕 양강구도… 김정재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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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이강덕 양강구도… 김정재 맹추격

입력
2014.04.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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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우선 공천지역 파동을 겪은 경북 포항시장 선거는 추진력과 참신성, 섬세함이 돋보이는 예비후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는 공원식 전 경북관광공사 사장,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2강 구도에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이 맹추격이 눈에 띄고 있다. 여기다 모성은, 이재원, 이창균 예비후보도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부각,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19일 실시되는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경선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조직을 총동원, SNS 여론조사 홍보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항시의원, 경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한 공원식 후보는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철공고 선후배들과 동문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그는 인지도가 타 후보보다 높아 초반 여론조사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언론의 지지도조사에서 오히려 2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오자 상대측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과 수사를 촉구하는 등 비상 모드로 전환했다. 그는 "최근 조직적인 세력이 유선전화의 휴대폰 착신을 전환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고, 1급 신체장애인 아들에 대한 유언비어 등이 판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덕 후보는 해경청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행정경험과 전ㆍ현직 경찰 공무원들을 기반으로 표심얻기에 발품을 팔고 있다. 최근 포항시장 선거가 친이ㆍ친박의 대리전으로 비쳐지고, 자신이 친이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곤혼스러운 모습이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면서 고무되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최근 28.6%의 높은 지지도가 나온 것에 힘입어 경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재 후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내세우며 포항여고 출신 선ㆍ후배 등 동문들에게 "포항여고 출신의 첫 시장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여성우선공천 3일 천하의 기쁨을 맛보다 경선지역으로 바뀌면서 낙심이 컸던 그는 오히려 그후부터 지지층이 넓어지기 시작, 2위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 잡는 등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다 여성에 대한 10%의 가산점까지 고려하면 첫 여성 시장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성은, 이재원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모 후보는 악성루머에 시달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금은 안정적인 페이스로 포항고 동문과 유권자들에게 경제전문가임을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도 건강한 사회와 노인복지를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종친회와 의사협회,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푸른 문화연대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여기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창균 후보도 시장 선거에서 끝까지 완주,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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