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기미치료 피부과에서 한번에 해결 가능한가요?”
대학생 최솔미(23·가명)씨는 진료실로 들어서자마자 대뜸 “피부과에서는 최신레이저를 이용하면 기미나 여드름치료를 단기간 끝낼 수 있다는데 제 피부는 얼마 만에 좋아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구미성피부과 성준제 원장은 “피부과를 내원하는 이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미, 여드름, 흉터로 나눌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은 아무리 최신 레이저를 사용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치료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위 질환 중 가장 까다로운 치료를 요하는 것은 기미다. 기미는 자외선, 임신, 호르몬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진피층에 색소침착이 생겨 얼룩덜룩한 무늬를 띄는 현상이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 화장을 해도 얼룩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 심해지고 겨울에 덜할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지만 자외선의 강도는 날씨에 큰 변화가 없다. 심지어는 형광등에서도 자외선이 측정되기 때문에 복합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
무작정 레이저치료를 생각하고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기미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약물복용을 하는 경우와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있는데 레이저치료의 경우 표피형, 진피형, 복합형으로 먼저 나눈 후 치료를 시작한다. 기미의 색소침착이 피부표면가까이에 있는 경우 표피형, 피부속 진피층에 분포된 경우 진피형, 이 두 가지가 복합된 복합형으로 나뉜다. 정확한 분류 후에 치료 기간이 결정된다. 또 기미와 오인할 수 있는 오타모반의 경우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피부과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성 원장은 “기미치료의 관건은 꾸준한 레이저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라면서 “단기간에 치료를 하겠다는 욕심은 오히려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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