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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까닭 모를 인사 지연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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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까닭 모를 인사 지연 '뒤숭숭'

입력
2014.04.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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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구청장 인사와 전국 공모를 통해 뽑은 문화재단 본부장을 임명하지 않아 온갖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공석이던 천안문화재단 본부장에 정형교 서북구청장을 지난 1일자 로 발령했으나 이날 현재 뚜렷한 이유 없이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구청장직 사직처리가 늦어지면서 후임 인사도 함께 미루어 지고 있다.

천안시는 명예퇴직 처리과정이 지연되면서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의 천안지역 시내버스 회사의 보조금 횡령수사와 관련, 공무원 연루설과 내부 경쟁진통 등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시는 천안문화재단 초대 본부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둔 지난달 예정에 없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되자 업무 공백을 이유로 전국 공모를 통해 후임을 선출했다.

시 관계자는 "서류 제출 등 일부 절차에서 늦어지고 있을 뿐 임명에는 문제가 없다"며 "구청장 사표 수리에 따른 후속 인사를 조만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1월 서기관 승진 2명이 포함된 대규모 정기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불과 2개월여 만인 지난달 5일자 서기관 승진 2명과 사무관 승진 3명 등 승진자 57명이 포함된 108명에 달하는 인사 등 임기 말 잦은 인사로 도마에 올랐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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