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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립한 상표 '유자골 고흥한우'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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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립한 상표 '유자골 고흥한우'로 단일화

입력
2014.04.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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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은 난립한 고흥한우 상표를 '유자골 고흥한우'로 단일화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3월 특허청에 새로운 유자골 고흥한우 상표를 변경 출원하고 지역의 모든 한우 관련 단체들도 통합 상표를 사용하기로 했다.

고흥한우는 2012년 지리적 표시 제83호로 등록을 완료하고 지난해 축산물 등급판정결과 1++A 등급이 28%로 전국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또 전국 최고가와 한우 고급육의 등심단면적 188㎠가 출연돼 전국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흥한우는 1999년 '고흥유자골한우' 상표로 등록한 이후 유사 상표 난립과 변별력 부족 등으로 유명무실하게 관리돼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군은 축협·한우협회·고흥한우·명품화사업단·조사료유통센터 등이 참여한 협의체 기구를 만들어 한우의 산업발전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연간 1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고의 조사료 재배면적(4,644㏊)을 확보하고 조사료 유통센터 건립, 고흥한우명품관을 조기에 준공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유자골 고흥한우 상표가 출원 등록되면 우수한 지역 한우 기반을 배경으로 유명상품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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