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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의 키는‘맞춤형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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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의 키는‘맞춤형 2번’

입력
2014.04.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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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나간 LG는 팀 타율 3위(0.289), 득점권 타율(0.295)은 2위에 오르며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중심 타선과 연결 고리인 2번 타순이었다. 손주인을 비롯해 오지환, 권용관, 김용의, 문선재, 정주현 등이 돌아가면서 나갔지만 지난해 2번 타자 타율은 2할4푼4리로 8위에 그쳤다.

때문에 김기태 LG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2번 발굴에 나섰지만 뚜렷한 ‘전문 2번’선수가 없어 지난해처럼 개막 후 매 경기 ‘맞춤형 2번’을 기용 중이다. 올해도 썩 신통치 않다. 팀 성적 또한 2번 타순의 활약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김 감독은 2번 기용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지난해 두산에서 뛰다 이적한 임재철(38)이 시즌 첫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임재철은 1-2로 뒤진 5회초 1사 1ㆍ3루에서 동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을 제 몫을 했다. 연장 12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연1회말 무사 만루, 12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딛고 패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거의 매 경기 2번 타자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두산과 개막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손주인(31)은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팀도 4-5로 패했다. 30일부턴 이진영(34)이 3경기 연속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이진영은 30일 두산전에서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가 8-13으로 패한 1일 잠실 SK전에선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2일 SK전에선 이진영이 다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LG도 8-3으로 승리했다. 3일 잠실 SK전에서는 김용의(29)가 처음으로 선발 2루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LG는 다시 5-9로 패했다. 9일 롯데전에서는 이병규(7번)가 시즌 첫 2번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의 컨디션과 수비 위치, 상대 투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 경기 2번 타자 기용에 고심하고 있다. 8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한 8번 윤요섭과 9번 박용근은 쏠쏠한 활약으로 하위타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풀타임 적임자가 없더라도 2번과 궁합이 맞는 선수가 많이 나올수록 LG의 타선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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