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3% 감소한 수치이다.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8일 이런 내용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연말 성수기가 끝난 뒤 찾아오는 1분기는 원래 전자업계의 비수기다. 때문에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적에 대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장 예상과도 거의 부합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4분기 14.1%까지 급락했던 영업이익률도 15%대(15.8%)를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아, 글로벌 판매대수가 9,000만대를 넘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도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폭이 비수기에도 예상보다 크지 않아, 비교적 준수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2분기이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5 판매실적이 반영되는데, 이 제품의 판매량이 2분기 나아가 올해 전체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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