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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을 돌파하라"… 부상병 루니까지 징발한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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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을 돌파하라"… 부상병 루니까지 징발한 맨유

입력
2014.04.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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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29)가 위기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구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원정길에 올랐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과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일 열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뮌헨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예상을 깨고 1-1 무승부를 이룬 맨유로서는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

맨유의 에이스 루니는 뮌헨과의 1차전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해 약 한달 동안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맨유가 올 시즌 자국리그와 컵대회, FA컵 대회 우승경쟁에서 조기 탈락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경쟁에 목을 메고 있는 상황에서 루니가 한가롭게 '침대신세'를 질 수는 없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8일 "루니가 독일 원정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뮌헨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을 만나 진통제를 맞는 한이 있더라도 뮌헨과의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자국 리그 뉴캐슬전에 결장했던 루니는 8일 맨체스터 캐링턴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루니는 약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굵은 땀을 흘렸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가 재활 훈련을 하는데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며 "정상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유럽 최강으로 꼽히는 뮌헨도 맨유전을 맞아 주말 아우크스부르크전에 1.5군을 내보내는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비록 아우크스부르크에 0-1로 패해, 5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깨졌지만 홈 구장에서만큼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모든 초점은 맨유전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도 10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일 안방 캄프누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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