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린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이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10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열린다. 시드권자 125명과 추천선수 7명 등 132명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일 대만과 중국에서 2014시즌을 시작했고, 이번 대회는 국내 개막전이자 시즌 세 번째 대회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4개월 동안 전지훈련을 마친 뒤 열리는 첫 대회다. 올 시즌 KLPGA 투어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작년 시즌 3승을 거둔 김세영(21ㆍ미래에셋)과 2013 신인왕 김효주(19ㆍ롯데)을 비롯해 김하늘(26ㆍ비씨카드)과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허윤경(24ㆍSBI저축은행), 양수진(23ㆍ파리게이츠) 등이 출전한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시즌 1승을 거둔 장하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해 이번 대회는 결장한다.
올 해 KLPGA 판도를 흔들 대형 신인들도 정상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출신 백규정과 김민선(이상 19ㆍCJ오쇼핑), 작년 드림 투어 상금왕 출신 박성현(21ㆍ넵스), 2014 시드전 2위를 차지한 한상희(24ㆍ한화) 등도 제주에서 이변을 노린다.
KLPGA 투어는 올해부터 2부제를 도입해 오전, 오후로 나눠 출발한다. 이에 따라 출전선수도 지난해 108명에서 132명으로 늘었다. 그 만큼 우승 경쟁도 뜨거워졌다.
우승자는 내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의 또 다른 볼거리 '통큰 존'도 펼쳐진다. 18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서 245m 지점에 지름 15m자리 원 '통큰 실버존'을 만들어 티 샷 한 공이 그 안에 들어가면 100만원, 그 보다 작은 4.5m짜리 '통큰 골드존'에 안착되면 200만원을 받는다.
골프전문채널 SBS골프가 낮12시부터 전 라운드를 단독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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