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본부장 이근희)는 화명대교 남측 자전거길과 희망숲길 주변 2km구간(화명운동장~금곡동 쉼터) 자전거도로와 희망숲 산책로에 국비를 추가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조명'(사진)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비로 화명생태공원 화명운동장 주변 1차 구간(3km)에 신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가로등 설치했다.
이번 공사구간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태양광과 풍력, LED 조명의 고효율성이 혼합된 가로등으로 전력공급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 조명등에 발전 용량을 대폭 향상해 사용하고 남는 전력을 자전거 도로 바닥 조명과 공원등, 화장실 조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한국전력공사의 전기 공급 없이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자전거도로와 주변 관리도로 조명을 동시에 해결한 방법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돼 1년간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하이브리드 가로등주에 신재생에너지 전용 조명구간임을 홍보하는 LED 홍보판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홍보는 물론 유사사례를 도입하려는 전국 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 시설로 활용된다.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한전의 전기를 전혀 쓰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조명을 하는 방식을 채택해 시공 운영, 생태공원 이미지에 걸맞는 시설로 자전거나 산책로를 이용하는 야간 이용객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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