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외국인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다.
8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천안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10년 1만2,436명에서 지난해 1만5,452명으로 3,000여명 증가했다. 이들은 대부분 기업 근로자로 일부 유학생이 포함됐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이 7,505명으로 전체의 48.57%를 차지했다. 베트남 1,543명, 인도네시아 639명, 필리핀 488명 등 동남아 지역이 23.7%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범죄도 2012년 290여건에서 지난해 302건으로 증가했다.
범죄유형은 단순 절도에서 살인까지 다양하게 발생했다.
실례로 지난 2월 28일 천안시 성환읍 터미널 인근에서 조선족 여성 A(37)씨가 조선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두정동 한 원룸 건물 승강기 안에서 중국인 C씨(43)가 별거 중인 아내를 흉기로 숨지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마다 외국인 범죄가 늘어 외국인 관련 지원기관 등을 방문, 첩보수집과 범죄피해신고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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