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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폴란드 꺾고 세계선수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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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폴란드 꺾고 세계선수권 2연승

입력
2014.04.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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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이 이틀 연속 선방쇼를 펼친 골리 신소정(24)의 활약에 힘입어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 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폴란드(23위)와의 대회 2차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3-2(1-1 0-1 1-0 0-0 승부치기)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열린 뉴질랜드전에 이어 승부치기로만 2연승을 거뒀다. 2연장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4를 쌓아 이탈리아, 영국(이상 승점 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날의 수훈갑은 단연 신소정이었다. 지난 시즌 캐나다 세인트 프란시스 자비에르대(StFX) 유학을 통해 경험을 쌓은 신소정은 이날 50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48개를 막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까지 세이브율 95.77%를 기록,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1피리어드 15분1초에 공격수 안근영의 골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2피리어드 3분45초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추가 골을 내줬지만 3피리어드 4분7초에 파워 플레이(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에서 수비수 이규선이 한수진의 패스를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세 번째 슈터까지 한 골 차로 앞서던 한국은 신소정이 폴란드 마지막 슈터 클라우디아 츠라펙의 슈팅을 막아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지난해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2013년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에서 우승, 디비전 2 그룹 A로 승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0일 새벽 홈 팀 이탈리아(20위)와 3차전을 갖는다. 이재상기자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 신소정이 8일(한국시간) 폴란드전에서 몸을 던져 슛을 막아내고 있는 모습.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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