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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 3’합류 눈앞, 꿈틀대는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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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 3’합류 눈앞, 꿈틀대는 마운드

입력
2014.04.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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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개막 첫 주 ‘선방’했다. KIA-한화-롯데와 연달아 맞붙어 3승4패를 기록했다. 안방마님 진갑용, 이지영이 동시에 빠져나갔어도 큰 흔들림은 없었다. 5할 승률에 실패했지만 아직 초반일 뿐이다.

삼성은 7~10일 경기가 없다. 시즌 첫 휴식일을 보낸 이후 11~13일 대구에서 SK를 상대한다. 그런데 이 때부터가 진짜 승부다. 11일 전후로 투수 ‘빅3’가 속속 1군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뱀직구’ 임창용(38), 외국인 투수 J.D 마틴(31), 사이드암 권오준(34)이 주인공이다. 이들만 가세한다면 삼성 마운드는 올해도 막강하다.

임창용은 당장 11일 1군 엔트리 등록이 유력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미 수 차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임창용을 SK와의 첫 날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돌아온다면 마무리를 맡지 않겠느냐”며 넌지시 그의 보직도 확정했다.

현재 임창용은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지난달 29일 삼성 2군 훈련에 합류했고, 예리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실전 테스트도 성공적이었다. 그는 지난 6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NC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였고, 일본에서 연마한 포크볼은 날카롭게 떨어졌다. 삼성 관계자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그 동안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모처럼 서는 국내 무대에도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투수 마틴도 1군 데뷔전을 치르기 위한 마지막 스텝을 밟고 있다. 마틴은 6일 임창용에 앞서 선발 등판, 3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39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0㎞였다. 류 감독은 마틴에게 한 차례 더 2군 선발 등판을 지시할지, 바로 1군에 올릴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다만 권오준은 상대적으로 1군 합류 시기가 늦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가을 팔꿈치 수술을 했고 지난 스토브리그 때는 오른 손목도 다쳤다. 권오준도 6일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하면서 직구 최고 시속은 135㎞를 찍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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