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10일 개장한다. 킨텍스 인근, 크루즈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은빛 건물이다. 아쿠아플라넷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설계, 시공,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의 공통 브랜드다. 여수, 제주에 이어 일산이 세 번째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수조 규모가 4,300톤이다. 제주(1만1,000톤)나 여수(6,300톤)에 비하면 작지만 수도권에서는 최대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육상동물이 함께 전시된다는 것. 쉽게 말해 이곳에 가면 바다코끼리, 가오리, 각종 물고기 등 해양생물과 함께 재규어, 알락꼬리원숭이 등도 볼 수 있다. 이게 컨버전스 아쿠아리움이다. 국내 최초다. 미국 달라스 아쿠아리움을 본떴다.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여기서 총 220여종 2만5,000마리의 생물들이 전시된다.
대표적인 해양생물은 바다코끼리다. 여기에다 전시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다양한 해파리도 있다. 가오리는 입이 쩍 벌어질 만큼 크고 멋지다. 세계에서 다리가 가장 긴 ‘키다리게’,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앵무조개’ 등 눈이 놀랄 것들 천지다. 가로 12m, 세로 6m의 메인수조에서는 우주여행을 꿈꾸는 소년과 외계인이 등장하는 싱크로 공연, 피딩쇼 등도 볼만하다.
대표적 육상동물은 ‘정글의 제왕’ 재규어다. 여기에 설치류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카피바라, 느릿한 움직임이 이색적인 나무늘보까지 들여놨다. 형형색색의 앵무새들, 카멜레온 같은 파충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신나게 만든다.
생태설명회가 눈길 끈다. 참물범, 바다코끼리, 펭귄, 수달, 비버, 원숭이, 앵무새 등의 이야기를 아쿠아리스트가 친절하게 들려준다. 바다코끼리의 생태설명회가 유독 재미있다.
아이 데리고 아쿠아리움 갈까, 동물원갈까 고민 안 해도 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가면 한번에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다. 주차장도 넓고 고양세계꽃박람회장도 가깝다. (031)960-8500
김성환기자 ㆍ사진=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제공
한국스포츠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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