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자에게 질문 온 내용 중에서 독자들도 함께 알면 더욱 좋은 내용들이 있기에 답변 형식으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우리나라 국기(國旗)인 태극기를 보면 가운데 빨강과 파랑이 물결치듯 있는데 이것이 왠지 물과 기름 같아 서로 섞일 듯 하나 결국 섞이지 못하는 모양과 흡사해요. 이는 마치 남,북의 상황과도 같아 보이기도 한데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서로 융화되지 못하고 서로 자기 목소리 내기에만 바쁜 모양새 인데요. 만약,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를 바꾸면 통일도 되고 국민들은 서로 화합하면서 나라가 더욱 잘 될 것인지 궁금해요"
필자에게도 이 질문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한마디로 '그렇다' 이다.
기문, 풍수지리, 성명학, 주역 등 모든 역학에서의 공통점은 운이 좋은 경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좋은 위치에 살고 있다. 좋은 이름을 쓰고 있다. 좋은 번호를 쓰고 있다' 이다. 예를 들어, 현재 좋은 번호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그 사람의 생년 월일 시간을 모르더라도 실제로 그 사람의 운세는 좋다. 아울러, 본인 사주에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면 실제로도 그 사람의 운세는 길(吉)함으로 가득하다.
이렇게 역학을 연구해보면 좋은 번호나 좋은 이름을 썼기에 운이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운이 좋아지려고 하니 좋은 번호나 좋은 이름을 쓴 것인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그것들 모두 충분한 상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실체로써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기(國旗)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기는 그 자체로만 보면 단순한 문양에 불과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은 물론이요, 그 나라의 근본적 성향을 대변해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건곤리감(乾坤離坎)의 4괘로 이루어져 있다. 주역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것 일 텐데 건곤리감(乾坤離坎) 4괘는 하늘, 땅, 더움, 차가움 으로서 음,양의 대표격에 해당되는 괘이다. 여기에 태극 원형을 가운데에 넣은 모양이 태극기 이다.
태극기는 고종의 명을 받아 박영효가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모서리에 건곤리감(乾坤離坎) 4괘를 배치하여 음,양을 골고루 맞춰주고 그 기운을 중앙의 태극이 잘 중화시켜주면 가장 이상적인 국가가 되리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역술에서는 음양오행의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좋지 않게 보고 중화되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는 편인데 한 나라의 임금이 주역 괘를 국기에 넣게끔 한 것을 보면 그 당시 역술을 대하는 시각이 지금과는 사뭇 달랐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의도야 어찌되었건 필자의 시각에서 볼 때 태극기는 결코 우리나라를 강하게 할 수 있는 문양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위 질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가운데 태극이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다. 태극은 약한(?)듯 하나 강(?)하고, 서로 섞일 듯 하나 결국 섞이지 않는다. 그런데, 주역(周易)은 4괘가 아니라 8괘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곧, 태극기의 4괘는 4개의 괘가 빠져 있는 형상이라 현재의 태극기 그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운데 원형의 태극문양은 의도와는 달리 전혀 중화의 기운을 담아 내지 못하고 오히려 서로 상극하는 양상을 띄게 되니 나라는 반쪽으로 나뉘어지고, 국론은 분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라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문양이 국기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지 궁금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목(寅木), 갑목(甲木)의 나라이자, 간방(艮方)에 속하는 나라이다. 따라서, 기존 국기의 문양을 그대로 응용한다면 가운데 태극을 빼고 큰 나무의 형상을 넣어주고 모서리에는 나머지 4개의 괘(진,손,감,태)를 넣어주거나, 아예 신규로 만든다면 큰 나무의 모양과 산을 형상화하여 가운데에 넣고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하니 호랑이의 모양도 적절히 배치해 넣어준다면 더욱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3원색인 빨강, 녹색, 파랑은 서로 섞이게 되면 색이 탁해지니 가급적 현재의 태극인 빨강, 파랑은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3원색이 섞이면 국론 통일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국론이 여러 갈래로 잘 나뉘어 지지 않고 서로 잘 뭉치는 성향이 매우 강한데 이는 일본의 국기를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다음 질문도 필자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 이였다.
"꿈에서 어떤 여자를 만났어요. 그 여자가 제 꿈에서 여러 번 보이길래 나와 무슨 인연이 있는 사람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꿈에서 본 여자와 똑같은 사람을 현실에서 만난 거예요. 그때 저도 결혼 적령기이다 보니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여자가 나타났기에 '아! 이 사람이 내 운명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그 여자는 제 이상형도 아니고 그다지 호감이 있지도 않았지만 뭔가 특별한 인연인 듯 하여 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上駭?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결혼을 했는데 결국 3년 만에 이혼하게 되어 버렸어요. 도대체, 왜 이런 것일까요? 도대체, 그 여자는 왜 제 꿈속에 그렇게 자주 나타났던 것일까요?"
30대 초반의 어느 직장인 남성의 질문이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 중에서도 이와 같은 사연을 경험하신 분들이 상당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구이건 비록 종교성이 없더라도 꿈에 지속적으로 어떤 사람이 나타난다면 분명 그 사람과 나는 서로 하늘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악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필자는 앞 서 칼럼에서 중간계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사람이 죽고 난 뒤 바로 저승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잠시 머무르게 되는데 그 시기에 이승에서의 한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건 이승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상님 이라고 할 수 있는 중간계의 존재는 자손이 잘못되는 경우를 결코 바라지 않기에 꿈을 통해 뭔가를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고 악신(惡神)이 나타나는 경우 더욱 적극적으로 이를 막아내려고 한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위 남성의 경우 여성과 이혼할 당시 경제적으로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다음과 같이 그 분께 말씀 드렸다.
"조상님의 존재이건 혹은 신(神)이라고 불리는 그분께서는 대부분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시려고 꿈에서 어떤 사람의 존재를 미리 보여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꿈속의 그 여자가 현실에 나타나게 되면 무조건 피하라는 의미에서 보여주신 것인데 원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냥 좋게만 보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 집니다. 그래서, 결국 크게 곤란함을 당하게 되지요."
꿈은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잘못 이해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매우 곤란한 상황으로 내 몰리게 되니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역술인 부경(赴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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