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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재 아역배우 미키 루니 9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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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재 아역배우 미키 루니 94세로 별세

입력
2014.04.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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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하디 보이스' 시리즈로 세계적 아역 스타로 떠올랐던 미키 루니(사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1920년 순회극단 배우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루니는 생후 17개월부터 자연스레 배우의 길을 걸었다. 부모의 연기를 도우며 시작한 무대 인생은 14세 때 할리우드 스튜디오 MGM과 계약하며 스크린으로 옮겨갔다.

루니는 곧 은막의 스타가 됐다. 17세 때였던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출연한 16편의 '하디 보이스' 시리즈에서 앤디 하디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57㎝ 키에 순진무구한 소년 얼굴이 그의 무기였다. 주디 갈란드 등 당대 청춘 스타들과 연기 앙상블을 이뤘다. 에미상을 한차례, 골든글로브상을 두 차례 각각 수상했고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공로상을 받았다.

여성 편력도 화려했다. 당대 할리우드의 여신 에바 가드너를 첫 아내로 맞은 이래 여덟 차례 혼례를 치렀다. 그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전 아내들과 다시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사랑하기에 당연하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말년은 불우했다. 그는 2011년 미국 의회에 나가 여덟 번째 아내의 아들로부터 정신적 재정적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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