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면]신제윤 “비등기임원 연봉 공개 시기상조”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7일 연봉 공개 대상을 미등기 임원까지 확대하자는 요구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연봉 공개를 미등기 임원에게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는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면 확대는 시기상조로, 해외의 경우도 미등기 임원까지 연봉을 공개하는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봉 공개를 비등기 임원 전체로 확대하면 핵심기술 인력 채용을 어렵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등기 임원 연봉이 사상 첫 공개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 오너 중 상당수는 미등기 임원이란 이유로 공개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일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