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3라운드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24-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승3패(승점 12)가 된 두산은 인천도시공사(5승1무3패ㆍ승점 11)를 끌어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2위 자리를 유지하려는 팀과 빼앗으려는 팀간의 경기답게 시종일관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팀 합쳐 2분간 퇴장이 11번이나 나왔을 정도로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후반 초반에는 잇따른 2분간 퇴장으로 코트에 7명(두산 3명, 인천 4명) 밖에 남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반을 11-7로 앞선 두산은 후반 들어서도 윤시열, 강전구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켜갔다. 후반 들어 인천의 거센 추격 속에 20-19까지 쫓겼던 두산은 홍진기, 윤시열, 임효섭의 골을 묶어 23-20까지 앞서며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24-22로 마무리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는 6골 4어시스트를 기록한 강전구가 선정됐다. 윤시열과 이재우도 각각 5골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인천도시공사는 유동근과 엄효원이 4골을 넣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28-19로 제압했다. 6승(1무2패ㆍ승점 13)째를 거둔 인천시청은 선두권의 서울시청(승점 16), 컬러풀대구(승점 15)를 바짝 추격했다. 광주도시공사는 7위(승점 2ㆍ1승8패)를 유지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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