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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선서 여당 압승… 오르반 총리 3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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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선서 여당 압승… 오르반 총리 3선 확정

입력
2014.04.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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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여당인 청년민주동맹(피데스)이 지지율 44.8%를 얻어 의석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피데스의 수장인 오르반 빅토르(50) 현 총리의 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헝거리 선거당국은 개표가 89.2% 완료된 상황에서 이같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데스는 1위당에 부여되는 가중치를 포함, 정원 199석의 의회에서 132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헌선인 3분의 2(133석)에서 1석이 부족하다.

피데스에 이어 사회당 등 5개 야당이 연합한 '좌파연합'은 25.5%, 극우민족주의 성향 '요비크'는 21.0%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회에서 좌파연합은 38석, 요비크는 24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럽연합(EU) 탈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요비크의 득표율은 2010년 총선 때의 16.7%에서 4%포인트가량 올랐다. 이는 유럽 각국의 극우 민족주의 정당이 얻은 득표율 중 가장 높다. 최근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이 약진한 가운데 헝가리에서도 극우정당이 의석을 늘림으로써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세력이 얼마나 득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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