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 있는 대한조선(대표이사 이병모)이 최근 PC선(석유운반선)과 벌크선(산적화물선) 2척씩 모두 4척을 수주했다. 특히 대형 선박 수주에 따른 경력사원 채용과 기술연수생 모집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7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지난 3월말까지 수주 실적은 PC선(길이 256m 폭43m 높이22 규모)10척과 벌크선(길이 284~292m 규모) 18척 모두 28척으로 이는 2016년까지 건조물량을 확보했다. 수주액수는 17억달러 규모다.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벌크선 외에 PC선,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건조 선박의 종류를 다양화 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건조 물량의 증가와 생산시설의 확충에 따라 고용 수요도 늘고 있으나 지역의 우수인력의 타 지역 유출이 심해 대한조선을 비롯해 영암군 대불산업단지 내 조선업체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조선은 경력 및신입사원과 기술연수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개원한 대한조선 기술교육원은 현재까지 총 1,168명의 기술연수생을 배출하는 등 기능인력 전문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력 및 신입사원, 기술연수생 모집은 대한조선 인터넷 홈페이지(www.daehanshi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씨앤중공업의 생산 중단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에 허덕이고 서민생활을 어렵게 하는 등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며"이번 대형 선박 28척 수주로 목포 등 전남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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