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바다낚시를 새로운 어촌 소득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바다낚시 공원을 조기에 완공하고 바다낚시터를 지정하는 것은 물론 조피볼락, 감성돔 등 낚시 어종 방류사업, 낚시 휴식년제 도입 등 바다낚시 활성화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낚시 레저인구가 2013년 기준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에 따른 시장 규모도 2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전남지역을 찾아 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143만 명에 달하고 연간 3,000억원의 연관 경제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개장해 운영 중인 장흥 정남진 낚시공원은 연간 1만4,000명이 이용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도내 바다낚시 어선은 총 756척으로 척당 평균 3,6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으며 11개소 유어장도 연간 이용료 수입이 3억4,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도는 개장 준비 중인 강진 도암의 바다 복합낚시공원, 여수 돌산, 고흥 거금, 보성 선소, 진도 의신, 신안 압해 등 바다낚시 공원 5개소가 연내에 조기 완공되면 연간 10만여 명이 찾아 약 200억원의 추가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낚시 대상 어종이 풍부하고 풍광이 좋은 해안가에 바다낚시터를 지정하고 안전ㆍ편의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바다낚시대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유자원인 수산자원의 깨끗한 보존을 위해 미국 등 선진 국가들이 시행하는 낚시면허제, 환경부담금 도입을 건의하고 낚시 금지구역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섬 등 다양한 해양자원 활용으로 낚시공원을 조성해 보다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겠다"며 "바다낚시 사업은 어촌의 새로운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숙박업, 음식업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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