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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전이 된 챔피언결정전, 리바운드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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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전이 된 챔피언결정전, 리바운드를 잡아라

입력
2014.04.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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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마라.’

뻔한 명제지만 가장 중요한 명제다.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제공권 싸움에서 갈릴 전망이다. 4차전까지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 기술력 보다 정신력이 요구된다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모비스는 지난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4차전에서 38-27, 압도적인 리바운드 숫자를 앞세워 승리(71-60)를 거뒀다. 수비 리바운드에서 24-23으로 차이가 없었지만 공격 리바운드에서 14-4로 크게 앞섰다. LG는 루키 김종규(207㎝)의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지며 잇달아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모비스는 1차전(77-74)에서도 높이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공격 리바운드 14개, 수비 리바운드 22개로 각각 6리바운드, 21리바운드에 그친 LG를 무너뜨렸다. 모비스는 토종 선수들 중 김종규 보다 키가 큰 자원은 없지만 두 명의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제 몫을 해줬다. 베테랑 함지훈, 문태영도 노력하게 상대 박스 아웃을 피해 자리 선점을 했다.

LG로선 적어도 3차전 같은 리바운드 숫자가 필요하다. 2차전에서 23-34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도 데이본 제퍼슨, 문태종의 놀라운 슛 성공률로 반격에 성공한 LG다. 이후 3차전에선 23-27, 비교적 대등한 리바운드 숫자로 2연승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다시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났고 김진 LG 감독은 “정규시즌과 달리 선수들의 리바운드가 되질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국 5차전을 비롯해 남은 경기도 양 팀의 리바운드 맞대결이 승패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전들의 평균 연령이 높은 모비스나, 김종규의 발이 느려진 LG나 체력으로 모두 힘에 부친 상황. 누구의 정신력이 더 강한지가 핵심이다.

●모비스-LG 리바운드 숫자

1차전 모비스 36(14+22) vs 27(6+21) LG 결과 77-74 모비스 승

2차전 모비스 34(18+16) vs 23(7+16) LG 결과 78-72 LG 승

3차전 모비스 27(8+19) vs 23(5+18) LG 결과 76-73 LG 승

4차전 모비스 38(14+24) vs 27(4+23) LG 결과 71-60 모비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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