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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BS 2개’ 넥센 손승락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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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BS 2개’ 넥센 손승락 무엇이 문제인가

입력
2014.04.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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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수호신 손승락(32)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네 차례 세이브 상황에 나가 블론 세이브를 벌써 2개나 했다. 시즌 성적은 7일 현재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이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3.00, 피안타율은 4할1푼7리에 달한다.

손승락은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맞고 2실점했다. 4번 이호준부터 5번 조영훈까지 볼을 7개나 연거푸 던졌다. 예리한 코너워크가 사라졌다. 지난달 30일 인천 SK전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날렸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힘으로 압도하는 피칭이 안 됐고, 제구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공은 나쁘지 않았는데 결승 2루타를 친 이종욱이 슬라이더를 잘 받아 쳤다”고 덧붙였다. 손승락을 상대한 수도권 구단의 한 타자는 “아직 지난해만큼의 공이 아니다. 작년에 많이 던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프로 데뷔 후 최다인 57경기에 나가 46세이브를 수확했다. 구원왕과 함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포스트시즌까지 치르느라 어느 때보다 많은 공을 던진 만큼 비시즌 동안 몸 관리를 착실히 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지만 아직 구위는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넥센 코칭스태프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느라 실전 등판이 예년보다 늦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승락은 아직 밸런스를 잡아가는 과정이다. 손승락을 바라보는 외부 시선도 마찬가지다. 이용철 위원은 “지금 투구로 성공이냐, 실패냐를 따질 수 없다. 모든 것은 코칭스태프가 판단할 일”이라고 했고, 수도권 구단의 한 타자 역시 “초반에 부진할 뿐이지 점점 잘할 것이다. 워낙 클래스가 있는 선수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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