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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 뽑아” 어처구니 없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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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 뽑아” 어처구니 없는 선생님

입력
2014.04.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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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 운동을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부산지역 초등교사 A(49)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부산 북구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중학생 10명을 모아놓고 ‘임 교육감에게 투표하도록 부모를 설득하라’며 1만7,000원 상당의 음료수와 과자를 사줬다. A씨는 또 학생들에게 임 교육감의 이름을 넣은 구호를 따라서 외치도록 하기도 했다.

A씨는 운동장에서 놀던 학생들에게 다가가 축구를 하자며 꾀여 친밀감을 쌓은 뒤 일을 저지르다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학생이 112에 신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임 교육감의 교육정책과 방향에 공감해 이처럼 행동했다”고 진술했으며 임 교육감과 친·인척 등 특수 관계는 아니고 해당 학생들과도 안면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교육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은 큰 유감으로 그 배경을 철저히 조사해 조직적 불법선거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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