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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본기 갖춘 신형 쏘나타, 주행 성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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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본기 갖춘 신형 쏘나타, 주행 성능 뛰어나

입력
2014.04.0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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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고, 안전한 차.’

이는 현대자동차가 7세대 쏘나타인 LF의 개발에 중점을 둔 부분이다. 즉 품질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총 동원했다. 총 3년여 간의 개발 기간 동안 투입된 금액만 4,5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기본기에 충실해 자동차의 본질에 가장 가깝게 만든 세단”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현대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를 만나봤다. 시승은 충남 태안에 위치한 리솜스파캐슬을 출발해 국도와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보령 머드광장을 돌아오는, 왕복 162㎞ 구간에 진행됐다. 시승차는 ‘2.0 CVVL 프리미엄’ 풀옵션 모델로,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약 3,400만원.

●고급스러운 외관에 편의성 높인 실내 디자인 돋보여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차량을 살펴봤다.

신형 쏘나타가 이전 모델인 YF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디자인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직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화려한 모습의 이전 모델과 달리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내세웠다.

전면부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신형 제네시스와 닮았다. 측면부의 캐릭터 라인은 단순하지만 고급스럽다. 후면부의 리어 램프는 독수리의 날카로운 눈매를 연상케 했다.

차체는 기존 6세대 쏘나타 대비 길이 35mm, 폭 30mm, 높이 5mm가 늘어 한층 여유롭다.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다. 트렁크 역시 넓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 백 4개가 동시에 들어갔다.

엔진룸은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자가 정비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룸을 열면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 정화기 필터 교체도 쉽고 편리하게 설계했다.

변화는 실내에도 찾아왔다.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운 T자형 센터페시아는 각종 버튼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사용하기 편리했다. 마감 소재는 고급스러웠고, 8인치 내비게이션은 계기판과도 연동돼 사용하기 편리했다.

●기본기에 ‘충실’, 잘 달리고 잘 서고 안전해

신형 쏘나타는 자동차의 기본기에 충실한 만큼 뛰어난 달리기 성능을 선보였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조용한 엔진음이 들려왔다. 엔진 소음을 많이 잡았다.

가속페달을 밟자 묵직하게 밀려 나간다.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이 확대 적용되면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이다.

가속성능은 나무랄 데 없다. 시속 120km까지 금새 도달했으며, 그 이상도 무난했다.

참고로 신형 쏘나타에는 가솔린 누우 2.0 CVVL 엔진과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ㆍ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운전 모드는 기존의 ‘에코 모드’와 ‘일반 모드’에 ‘스포츠 모드’가 추가됐다. 직선 도로에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자, 거침없이 치고 나간다.

주행 성능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이었다. ASCC는 가속 페달에서 밟지 않아도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은 물론, 차량에 앞부분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앞차의 차간 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기술을 말한다.

실제 테스트를 위해 차량의 속도를 100km/h로 설정했다. 빈 차선에서는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앞선 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스스로 속도를 80km/h 이하로 줄이며 차간 거리를 유지했다. 이후 앞차가 다시 속도를 내자 초기 설정 속도인 100m/h로 돌아와 정속주행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코너링과 제동력 역시 나무랄 데 없다.

다만 연비성능이 아쉽다. 시속 120㎞ 이상을 넘나들며 주행한 결과, 연비가 8.9㎞이 나왔다. 2.0 CVVL의 복합 연비인 12.1㎞에 크게 못 미쳤다.

한편 LF쏘나타의 가격은 2.0 CVVL 모델의 경우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다.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태안=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태안=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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