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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지역 중기 든든한 버팀목으로

입력
2014.04.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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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님! 지역 중소기업이 요청하는 금융서비스가 좀 더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각종 비용적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을 듯합니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지난 1월29일 취임 이후 '기업은 살아있는 생명과 같은 존재'라며 현장방문을 이어가며 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찾기에 주력,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손 행장은 최근 창원공단 내 엔진부품 전문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인이 전한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곧바로'기업금융 원스톱 지원데스크'를 마련해 운영에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현장의 소리를 듣는 데만 그치지 않고 곧바로 지원시책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중인 기업금융 원스톱 지원데스크는 일선 영업점과 본부 부서 연계 업무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지원 관련 업무를 별도로 구분, 절차를 간소화해 적시에 지원하는 제도다.

일선 영업점에서 올라온 지역 중소기업 지원 요청 가운데 3건 이상의 본부 부서 협의가 필요한 경우 협의회를 상시 개최해 접수일로부터 2일 이내에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제도 시행 이후 부산 서면지점에서는 모 건설업체의 대출 요청에 기업고객ㆍ여신심사ㆍ주택금융부 등 3개 부서장이 한데 모여 원스톱 데스크 회의를 열고 2일 만에 처리했다.

취임 이후 매주 2곳 이상의 중소기업을 찾아 경남은행의 금융지원 실태와 반응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손 행장은 기업의 금융지원에 속도를 더한 기업금융 원스톱지원 데스크 운영 외에도 실효성 있는 다양한 시책을 직접 내놨다.

그 중 하나가 지난 1월 울산 등 동해 연안지역에 사상 초유의 폭설이 내린 직후 피해를 입은 기업체를 찾아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금융지원'을 마련, 폭설피해를 입은 다른 기업에까지 금융지원을 했다.

또 지난달에는 부산의 선박용품전문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지역 수출입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지역 수출입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수출환어음 매입환가료 인하와 함께 환율을 우대, 수출환어음 만기 이전 매입을 통해 운전자금을 조달하는 지역 중소수출입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지역 밀착경영을 최우선으로 꼽는 손행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이 반영되도록 금융서비스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늘 지역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상생경영으로 지역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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